[앵커]
민주노총이 조합원들을 교육하기 위해 일명 '노동자 통일교과서'를 발간했는데, 이것도 국민적 상식에서 벗어납니다. 북한 3대 세습을 "아들이라서가 아니라 훌륭한 지도자여서 내세운 것"이라고 했는데, 요즘 대한민국이 왜 이런지 모르겠습니다.
정원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노총이 지난달 초 발간한 '노동자, 통일을 부탁해'라는 책입니다.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통일 학습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북한의 주장과 논리를 그대로 인용해 놓은 곳이 상당 부분 등장합니다. 먼저 북의 3대 세습에 대해 "아들이어서가 아니라 훌륭한 지도자여서 내세운 것이다"고 정당화하는 북한 주장을 그대로 담았습니다.
황당한 주장은 이 뿐만이 아닙니다. <북한이 핵을 선택한 이유>라는 챕터를 보면, 북한 핵 개발이 "미국의 군사적 위협과 고립 속에서 전쟁에는 전쟁으로 맞서겠다는 대응책을 들고 나온 것"이라고 서술했습니다. 핵 개발이 미국의 핵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는 북한 논리를 옮겨놓은 겁니다.
탈북자 북송 문제는 "북한의 현실을 이해하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른바 '내재적 관점'으로 북한 사회는 북한의 시각으로 봐야 한다는겁니다.
또 우리 사회 지도층에 대해 "미국식 세계관이 뼛속까지 들어찬 친미주의자들이다"고 하는 등 전반적으로 남한이 수탈당하는 미국의 식민지라는 시각에서 책이 기술돼 있습니다.
책은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의 발간사만 있을 뿐, 저자는 나와 있지 않습니다.
TV조선 정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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