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산화한 여섯용사, 고속함으로 부활하다

등록 2012.06.18 07:19 / 수정 2012.06.18 07:57

 


[앵커]
제2 연평해전으로 우리 해군은 6명의 용사를 잃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유도탄 고속함으로 다시 태어나 해군의 해상기동훈련에 나섰습니다.

지정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일 월드컵의 함성이 뜨거웠던 2002년 6월29일. 해군은 NLL을 넘어온 북한 경비정을 격퇴했지만, 참수리급 고속정 1척과 여섯용사를 잃었습니다.

그들이 떠난 지 10년. 그 때 산화했던 여섯용사들이 최신예 유도탄 고속함으로 부활했습니다. 윤영하함과 한상국함 등으로 명명된 고속함은 기존 고속정에 비해 함대함 유도탄과 3차원 레이더로 더 강해졌습니다.

[인터뷰] 이철규 / 당시 고속정 통신장
"우리 전우들의 이름을 딴 PKG가 옆에 있을 때는 저도 모르게 전우들이 살아왔다는 느낌이 들었었고…"

제2연평해전 10주년을 맞아 벌인 해상기동훈련에 앞서 전우들과 함께 한 해상사열. 어머니는 아들에게 꽃을 바치며, 그리운 아들을 이제서야 떠나보냅니다.

[녹취] 문화순 / 故 한상국 중사 어머니
"하늘로 훨훨 날아갔으면 좋겠어요. 아무 미련없이. 다 지켜주고, 바다도 잘 지켜줘. 아들아, 상국아…우리 아들 내 아들…"

북한 경비정의 침범을 가정한 훈련에선 공군의 1차 공격에 이어 고속함의 76mm 함포와 40mm 함포가 일제히 불을 뿜었고, 적 잠수함을 발견한 대잠헬기가 표시탄을 투하하자, 호위함과 초계함이 폭뢰로 공격해 바다 속으로 수장시킵니다.

[녹취] 방제태 소령/ 박동혁함 함장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북한이 도발한다면 도발 인근의 함정 뿐만 아니라 지원하는 세력까지 처절하게 응징하겠습니다."

적의 집중포화 속에서도 끝까지 방아쇠를 놓치 않았던 그 때의 투혼이 뜨겁게 되살아났습니다.

TV조선 지정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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