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현희 가짜몰이…이명박 정부도 '모르쇠'

등록 2012.06.28 20:42 / 수정 2012.06.28 21:05

 


[앵커]
지난 2008년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자 김현희 씨는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고 정부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편지를 국정원에 보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도 이 사실을 알고 분개했다고 하는데 그 때뿐, 이 정부 역시 여전히 책임자 처벌에는 주저했습니다.

보도에 류경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도 국정원은 여전히 김현희 가짜몰이에 침묵했습니다. 답답한 김현희씨가 찾은 사람은 이동복 현 북한민주화포럼 대표였습니다.

이 대표는 1972년 11월 남북조절위원회 남측 대표로 북한을 방문했을 때 당시 중학생이었던 김 씨로부터 꽃다발을 받았던 인물입니다.

김 씨는 2008년 이 대표에게 73장의 장문편지를 보냈고 이것이 언론에 공개돼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그제서야 국정원은 자체 조사팀을 꾸리고 2009년 '노무현 정권 때 정부 차원에서 김현희 가짜 몰이를 했다"라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당시 상황을 듣기 위해 이명박 정부 초대 국정원장이었던 김성호 전 원장에게 물었지만 모른다는 답만 돌아왔습니다.

[인터뷰] 김성호/ 전 국정원장
"그 문제는 지금 국정원에 물어보세요. 저한테 물어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동복 대표는 2009년 이명박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김 씨의 억울함을 전했고, 이 대통령 역시 이에 공감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동복 대표 / TV 조선 판 출연
"이명박 대통령이 "내가 김현희 같아도 그렇게 하겠어요" 라고 말씀하시길래, 올바로 보고 계시구나…"

하지만 이 대통령 역시 말뿐, 청와대나 국정원은 여전히 침묵하고 있습니다.

TV조선 류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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