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단독] "자식 걱정으로 재입북"

등록 2012.06.29 21:10 / 수정 2012.06.29 23:19

 


[앵커]
탈북 후 국내에서 생활하다가 다시 북한으로 돌아간 탈북자는 박인숙씨로 확인됐습니다. 그녀가 재입북한 이유는, 북한에 두고 온 자식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은서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2006년 국내에 들어온 탈북자 박인숙씨는 지난 6년간 남쪽에서 냉대를 받았다고 북한TV에서 말했습니다.

[녹취] 박인숙 / 탈북자 (조선중앙TV)
"(탈북자들이) 고정된 일자리도 없고 임시적으로 봉사사업을 한다거나 막노동을 하지만 남조선 사람들보다 임금은 절반도 안 되는 임금을 받으면서 차별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박인숙씨가 북한에 돌아간 이유는 아들의 안전 때문이었습니다. 박씨가 보낸 돈을 평양에서 음악 교사를 하는 아들에게 전달하던 브로커가 공안에 붙잡혔고, 이후 아들이 추방당했단 소식에 괴로워했다는 겁니다.

[녹취] 박인숙 씨 지인
"아들이 추방돼 갔으니까 여러모로 걱정도 많이 하고 엄마의 잘못으로 인해서 아들이 그렇게 됐으니까 3년 전에 했다고 그래요. 집에 있는 가구랑 다 처리하고 북한 가겠다는 그런 말을…"

특히 올해는 5개월 가까이 친척 집에서 머물렀는데, 북한이 가족을 볼모로 직접 압박한 정황도 있었다고 합니다.

박씨는 남쪽에서 금전적으로 손해를 본 적은 있지만, 생활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북한에서의 증언은 거짓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녹취] 박인숙 씨 지인
"미국에도 오빠가 있다고 하니까 미국에도 갔다 왔다지, 국회의원 하는 동생도 있지, 형제들이 사장하고 회장하고..."

박씨 친척 중에는 실제 3선 의원도 있고, 가족모임에도 자주 초대돼 도움을 받았다고 합니다.

탈북자 사회에서는 박씨의 재입북을 다른 차원에서 우려하고 있습니다. 박 씨가 거주한 임대주택단지에는 탈북자만 200여명이 살고, 박 씨가 참여했던 모임까지 합치면 탈북자에 대한 정보가 엄청나게 많아 이를 북측에 털어놓을 경우, 박씨가 받았던 협박과 같은 일들이 되풀이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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