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상납 의혹 '제2의 룸살롱 황제'

등록 2012.07.06 20:15 / 수정 2012.07.06 20:44

 


[앵커]
룸살롱 황제' 이경백 씨의 뇌물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비슷한 상납 의혹을 받고 있는 강남 최대 규모의 유흥주점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제 2의 룸살롱 황제' 사건이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노은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에서 가장 큰 유흥주점입니다. S호텔 지하 1층에서 지하 3층까지 모두 3개층을 사용하고 종업원만 천명에 이르는 기업형 룸살롱입니다. 이 업소는 술을 마신 뒤 윗층 호텔로 이동해 성매매를 하는 일명 '풀살롱' 방식으로 운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검사와 수사관 50여 명을 보내 주점과 호텔을 압수수색하고 회계 장부를 확보했습니다.

[녹취] S호텔 관계자
"(대대적으로 압수수색했다 그러는데 호텔에서도 아셨는지) 소문은 들었지만 정확하게 잘…"

업소 관계자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룸살롱 황제 이경백씨 사건을 수사하던 중 이 업소도 정기적으로 경찰에 금품을 상납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또 주점과 호텔의 실소유주인 김 모씨가 거액의 세금을 탈루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지사장을 내세워 업소를 운영해 온 김 씨는 이 곳 외에도 H와 B룸살롱을 운영하며 강남 유흥업계에선 '김회장'이라 불리는 인물입니다. 

김 씨가 운영하는 업소의 규모나 매출액을 봤을 때 이 씨 사건보다 관련자가 더 많을 수 있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검찰은 경찰과 유착된 강남 지역 유흥업소를 모두 보고 있다며 수사 확대를 예고했습니다.

지금까지 이경백 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전현직 경찰관은 18명입니다. 구속된 경찰관들은 유흥없소 80여 곳에서 비슷한 방식으로 뇌물을 받았다는 진술을 했습니다.

검찰이 대대적인 수사를 예고한만큼 수사선상에 오르는 경찰관 수가 많아지는 것은 물론 경찰 수뇌부가 포함될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습니다.

TV조선. 노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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