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비위생적인 개 도축장

등록 2012.07.17 20:40 / 수정 2012.07.17 21:06

 


[앵커]
내일 초복을 맞아 보신할 수 있는 음식을 찾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그러나 보신탕은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도살장의 위생 상태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윤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적이 드문 야산 속 허름한 가건물. 남성 2명이 바쁘게 움직이며 개를 잡기 시작합니다. 개는 몸부림을 쳐보지만 이내 철창 속에 갖힙니다.

전기 충격으로 정신을 잃은 개를 끓는 물 속에 넣습니다. 잠시 후 끓는 물에서 꺼내 기계에 넣고 털을 뽑습니다. 털이 뽑힌 개를 눕혀놓고 굽기 시작하더니 부위별로 잘라냅니다.

아래로 보이는 건물이 도살작업이 벌어지고 있는 도축장입니다. 도축장의 위생상태 역시 엉망이었습니다. 도축장 내부로 들어서니 매스꺼운 냄새가 코 끝을 자극합니다. 도마 위와 바닥 곳곳에는 피가 흥건하고 한쪽 구석에는 뽑힌 털이 수북합니다. 도살당한 개 주변으로는 파리떼가 들끓습니다.

이곳은 지난 9일 개의 혈관에 물을 넣어 무게를 늘리는 수법으로 불법 도살을 하다 경찰에 적발된 곳입니다.

하지만 버젓이 영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녹취] 도축장 관계자
"이제는 안 해. 우리가 한 것도 아니야."

국내 최대의 개고기 판매지인 성남의 한 시장. 이곳 역시 위생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처럼 관리가 엉망이지만 이를 마땅히 제재할 수 있는 방법도 없습니다. 축산물관리위생법에 개가 관리 대상으로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녹취]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
"우리 소관이 아니라서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소, 돼지, 양, 말 등 관리가 되는 13개 가축에 개는 포함이 안된다."

매년 200만 마리의 개가 식용으로 도축되고 있는 현실. 하지만 관계 당국은 여전히 관리에 손을 놓고 있습니다.

TV조선 윤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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