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2012.07.29 20:38 / 수정 2012.07.29 22:30
[앵커]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책 출간후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거 대선에도 안 교수 같은 '제3의 후보'가 있었는데, 결과는 그렇게 좋지 않았습니다. 다른 후보들에 비해 유리한 환경이지만 이른바 '제3후보의 한계'를 넘으려면 풀어야 할 숙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주영, 이인제, 정몽준, 문국현. 대선 정국에서 크고 작은 바람을 일으켰지만 초라한 성적표를 얻고 돌아서야 했던 인물들입니다.
이번 대선에는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있습니다. 안 교수 역시 예전의 실패했던 제3후보의 전철을 따를지, 아니면 새로운 역사를 쓸지가 관심입니다.
현재까지만 보면, 안 교수는 과거와 다릅니다. 실질적인 경쟁자인 야권 주자들의 지지율을 압도하고 유력한 여권 후보인 박근혜 의원과의 양자 대결에서 박빙 또는 우세를 보입니다.
기존의 제3후보들은 '위협적인' 지지율을 기록했을 뿐 '이기는' 지지율을 보이지는 못했습니다.
기존의 제3후보들이 '3자 구도'를 염두에 두고 나선 데 비해 안 교수는 양자구도를 염두에 두고 스스로를 야권후보로 자리매김하는 것도 차이점입니다.
선거전이 달아올랐을 때 동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제3후보의 단점을 만회할 수 있는 조건입니다.
다만, 야권 후보면서도 민주당과 거리를 둘 수밖에 없다는 딜레마가 약점입니다. 대선 완주를 위해서는 민주당의 조직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단일화로 '사실상의 민주당 후보'라는 딱지가 붙으면 자신의 주된 지지층인 중도 무당파를 잃게 됩니다.
안철수 교수가 제3후보의 성공 사례를 만들지는 민주당과 어떤 방식의 후보 단일화를 이루느냐에 달렸습니다.
TV조선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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