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2012.08.03 07:03 / 수정 2012.08.03 07:25
[앵커]
기보배 선수의 화살 한 발 한 발에 고향의 가족과 시민들은 누구보다 가슴 졸였습니다. 돌아가신 할아버지까지 꿈에 나왔다고 합니다.
강성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멕시코 선수의 화살이 빗나가 기보배의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경기를 함께 지켜본 시민들은 기 선수의 부모님을 껴앉고 손을 번쩍 들며 떠나갈 듯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현장음]
"만세~ 만세~"
단체전 금메달로 개인전에 부담이 되진 않을지 걱정하며 전화 한 통도 못했다는 아버지는 올림픽 2관왕 달성의 쾌거를 이룬 딸이 기특하다며 꿈 얘기까지 꺼냅니다.
[인터뷰] 기동연 / 기보배 선수 아버지
"아버님이 나타나셔서 제 손에 구슬 두 개를 주셨어요. 그래서 꼭 쥐고 있다가 펴니까 그게 금구슬이더라고요."
대학 시절 슬럼프에 빠져 힘들어 했던 제자가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간 모습에 기 선수의 은사도 그동안의 수고가 헛되지 않았다며 기뻐합니다.
[인터뷰] 김성은 / 광주여대 양궁부 감독
"긴장돼서 너무 힘들다는 전화를 받아서 제 마음도 굉장히 힘들었거든요. 굳건하게 잘하는 모습이 자랑스럽습니다."
기쁨과 탄식 사이를 오가며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까지 석권한 기보배 선수, 기 선수의 승전고는 4년 전 1점 차의 한을 날려 버린 통쾌한 승리여서 더욱 값졌습니다.
TV조선 강성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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