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2012.08.04 21:30 / 수정 2012.08.04 21:38
[앵커]
새누리당 공천헌금 의혹이 대선후보 경선까지 무산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박근혜 의원을 제외한 다른 후보들은 경선일정 연기를 주장하는데, 박 의원 측과 당 경선관리위원회는 예정대로 하겠다고 맞섰기 때문입니다. '공천헌금 의혹'이 수습은 커녕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최원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관리위원회는 오늘 긴급회의를 열어 경선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문수 김태호 임태희 후보가 새누리당 공천헌금 의혹부터 조사하자며 경선연기를 주장한 걸 반박한 겁니다.
[인터뷰] 김수한 / 새누리당 경선관리위원장
"그거를 핑계해서 전체 대통령 선거 일정을 완전히 파괴시키는 것과 같은 결정은 그야말로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하지만 이른바 비박근혜계 주자들은 어제밤 TV토론에 불참했고, 사실상 대선후보 경선은 파행으로 치닫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 김동성 / 김문수후보 대변인
"이번 사태가 명명백백 밝혀질 때까지 잠정적으로 경선 일정을 중단하자는 것이다."
하지만 박근혜 의원측은 "경선판을 깨기 위한 생떼에 불과하다"고 했고, 박 의원은 "무책임한 행동에 실망스럽다. 다른 의도가 있는게 아니냐"며 반발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 열리는 20대 정책 토크도 박근혜 의원과 안상수 전 인천시장만 참여한 가운데 반쪽짜리로 열립니다.
새누리당은 이르면 내일 중진연석회의와 의원총회를 열어 수습책을 찾을 예정이나 김영우 대변인이 지도부의 결단을 촉구하며 사퇴하면서 내홍은 갈수록 깊어집니다.
[인터뷰] 김영우 / 새누리당 대변인
"국민들께 머리 숙이고 그 누군가는 책임을 지는 모습은 필요할 것입니다."
공천헌금 의혹으로 쇄신이미지에 상처를 입은 박근혜 의원이 경선 규칙 논란에 이어 또다시 대선주자들과 갈등을 빚으면서 '불통'의 이미지까지 덧씌워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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