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3주기입니다. 김 전 대통령 사후 사력이 줄어든 동교동계가 이번 대선을 계기로 권토중래를 꿈꾸고 있습니다.
강동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주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3주기 추모식.
[녹취] 손학규 / 민주통합당 전 대표
"저도 김대중 대통령님의 뜻을 따라서 5.18정신을 이어 받아서 복지사회를 이룩하고 경제위기를 극복하며"
인천에서 열렸던 추도식.
[녹취] 문재인 / 민주통합당 의원
"김대중 대통령은 우리 모두의 멘토입니다. 저도 감히 그 정신과 가치를 이어가고 싶습니다."
민주통합당 대선경선 후보들은 저마다 김 전 대통령의 계승자임을 내세웁니다. 김 전 대통령의 힘은 크지만, 직계인 동교동계는 세력이 쪼그라든 게 사실입니다. 국회의원이라고는 박지원, 설훈, 배기운, 단 3명밖에 없습니다.
동교동계는 이번 대선후보 경선을 계기로 분위기를 돌려보겠다는 각오입니다. 권노갑, 한화갑 전 의원을 필두로 하는 동교동계의 공식 입장은 중립입니다.
[녹취] 권노갑 /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어느 후보에게도 중립을 지키면서 선의의 경쟁을 해서 거기서 당선 된 사람을 우리가 적극적으로 도와서 대통령 선거에 승리할 수 있도록…"
친노세력과 민평련 사이에서 자신들의 '영역'을 확보하려는 시도입니다.
그러나 문재인 의원에게 정동채 전 의원이, 손학규 전 대표에겐 임동원 전 장관이, 김두관 전 지사쪽엔 전윤철 전 부총리가 합류하는 등 특정 캠프에 몸담은 인사도 제법 많습니다.
이 때문에 동교동계가 집약된 힘으로 특정후보를 지원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동교동계가 전통적 호남파워를 갖고 있고, 민주당 경선에서 호남이 결정적 변수가 되기 때문에 대선주자들은 동교동계에 기댈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신율 /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호남은 우리나라 정치계에서 항상 어떤 그 변화의 포인트를 제공해주는 그런 지역이었기 때문에 거기에서 지지를 얻는다라는 것은 나름대로 큰 의미를 갖습니다. "
하지만 동교동계가 곧 호남민심인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없는 동교동계의 힘이 어디까지인지는 스스로 입증해야 합니다.
TV조선 강동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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