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2012.08.18 21:23 / 수정 2012.08.18 21:52
[앵커]
어제 한 여고생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사이버 왕따의 심각성을 전해드렸는데, 어린 학생들은 집단 따돌림을 재미로 하고 있었습니다. 최근 논란이 된 티아라 왕따 사건을 모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멤버 중 한 명을 집단 따돌림했다는 논란을 겪고 있는 걸그룹 티아라입니다. 그런데 최근 학생들 사이에서 이 걸그룹의 이름을 딴 '티아라 놀이'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돌아가면서 친구 한 명을 왕따로 지목하고 여러 명이 괴롭히는 놀이입니다. 온라인에서 욕설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실제 학교 생활에서 괴롭히기도 합니다.
[녹취] 김 모 양 / 11살
"화영을 하면요, 화영을 한 애가 왕따를 당하고 나머지는 왕따시키고…. 서로 어깨동무하는데 화영이 역할은 안 하고"
놀이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은 '진짜 따돌림'을 당하다 보니 억지로 참여할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이런 행동에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재미삼아 한다는 점입니다.
[녹취] 한 모 양 / 11살
"그냥 할 게 없어서, 심심한데 뭐 한번. 이런 식으로 하니까. 재미로, 심심풀이나 그런 걸로."
학생들은 옳지 않은 줄 알면서도 또래 집단에서 소외되는 것이 두려워 남을 괴롭히는 행동에 참여합니다.
[인터뷰] 신석호 / 소아정신과 전문의
"또래 아이들과 같이 그룹을 형성해서 친구 관계를 형성하게 됩니다. 그룹에서 벗어나는 아이들에 대한 배려가 많이 없어진 게 요즘 현실입니다."
따돌림과 괴롭힘마저 놀이로 여기는 학생들, 전문가들은 어릴 때부터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교육이 절실하다고 말합니다.
TV조선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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