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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영화도 흉악범 시대

등록 2012.11.02 22:42 / 수정 2012.11.02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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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수선한 사회상이 반영돼서인지 요즘 대한민국 영화가는 잔인한 범죄 스릴러가 대셉니다. 영화는 영화일 뿐이지만 그래도 부작용도 걱정됩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범죄자가 옆집에 사는 설정은 이제 구식 발상이 됐습니다. 살인을 저지른 범인을 보호하기 위해 추가 살인을 하고 살인자의 죄를 덮어 쓰는가 하면 성폭행을 당해 태어난 딸이 자신의 생부를 죽이려 하고  연쇄살인범이 살인에 대한 기록을 책으로 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됩니다.

[인터뷰] 정재영 / 영화배우
"요즘 세상에 워낙 말도 안 되는 일들이 현실에서 벌어지니까.."

올 가을 개봉한 범죄 스릴러 영화는 작년 이맘때보다 2배 이상 늘어났고 소재도, 내용도 갈수록 잔인하고 기발하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관객들도 좋아합니다.

[인터뷰] 홍나연 / 미국 워싱턴
"물론 아주 끔찍하고 무서운 장면도 많지만 인간의 심리를 아주 잘 파헤친 것 같아서 (보게 돼요)."

[인터뷰] 시민
"스릴러 영화는 아주 정교하게 짜여진 트릭이나 이런 것들이 점점 몰입할 수 있게 해주니까 더 흥미를 느끼는 것 같습니다."

물론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영화 속 범죄수법을 모방한 흉악범죄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수정 / 범죄심리학 교수
"미디어가 전달하는 폭력물의 수위가 심각한 수위에 이르렀고 모방범죄가 또 많이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틀림없이 악영향을 끼친다고 보입니다"

잔인한 범죄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사회와  또 이런 사회를 반영한 범죄 영화들이 늘고 있는 요즘, 더욱 엄격한 등급심사와 교육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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