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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협상중단 진짜 이유는…'조직적 여론몰이' 탓

등록 2012.11.14 21:53 / 수정 2012.11.14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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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실, 단일화 협상이 진행되면서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측은 외부에 비쳐진 것과 달리, 안을 들여다보면 그렇게 분위기가 좋았던 것만은 아닙니다. 그러던 중에, 결국 단일화 협상이 중단된 건데, 안철수 캠프가 이런 결정을 한 결정적인 이유는 문재인 후보 측이 여론조사를 유리하게 하려고, 조직적으로 움직인 문자 메시지를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김명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소속 안철수 후보 측이 야권후보 단일화 협상중단을 선언한 진짜 이유는 민주당이 조직적으로 여론조사에 개입하려 한 정황을 잡았기 때문입니다. "한겨레신문 여론조사 기간을 미리 알고 민주당이 치밀하게 대응했다는 내부관계자의 제보가 있었다"는 겁니다.
 
TV조선이 입수한 문 후보 측 문자 메시지에는 '집전화를 휴대전화로 착신 전환해 놓으라', '여론조사에는 5~7분이 걸린다'는 등 구체적인 정황 설명과 행동 지침이 담겨 있습니다.

실제 문재인 후보의 경쟁력이 월등히 앞서는 조사결과가 나오자, 안 후보 측은 민주당의 총동원령이 조사를 왜곡했다며 발끈했습니다.

이런 대응 매뉴얼은 지난 4.11 총선 직전 통합진보당과 흡사합니다. 당시 통합진보당도 외출 때 집전화를 휴대전화로 연결해 받도록 지침을 내렸고, 나이를 속여 답하라고까지 했습니다.

문 후보 측은 이와 함께 안철수 후보가 단일후보가 되면 '민주당은 꽝'이라는 등의 자극적인 표현으로 주변인들에게 얘기하라는 지침도 내렸다고 안 후보 측은 주장합니다.

[녹취] 박선숙 / 안철수 캠프 공동선대본부장
"민주당의 조직 전체를 동원한 세몰이도 도가 지나칩니다."

그러나 문 후보 측은 조직적으로 이런 문자메시지를 돌린다는 건 있을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통합진보당과의 총선 연대, 대통령 후보 모바일 경선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했던 '동원' 논란이 야권후보 단일화에서도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tv 조선 김명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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