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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선거 불복 수개표 요구, 언제까지?

등록 2012.12.27 22:17 / 수정 2012.12.27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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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선거가 끝난 지 일주일이 넘었고 문재인 후보는 패배를 인정했고 이제 인수위원회까지 꾸려졌는데 아직도 이번 선거를 인정할 수 없다는 분들이 계십니다. 전자 개표기로 개표해 조작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이미 10년전에 도입된 방식인데도 이 말이 설득력이 있는지 벌써 19만명이 재검표를 요구하는 청원 사이트에 서명했습니다. 서주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식 수개표를 요청하는 한 청원 사이트입니다. 지난 21일부터 일주일 동안 19만여명이 서명했습니다. 선거법상 근거가 없는 전자 개표기로 개표했기 때문에 조작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주된 이유입니다.

[녹취] 한모씨 / 선거 무효소송 준비
"수작업 개표를 지침대로 하지 않았다. 이것을 하지 않으면 전자개표기 조작 해킹 등 이것을 막을 수 없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전자 개표기가 후보별 기표 용지를 분류하는 보조 장치일 뿐이라고 말합니다.

[녹취] 김주헌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보과장
"분류된 투표지를 수작업으로 일일이 육안으로 확인을 해서 다시 개표를 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수작업 개표로 볼 수 있습니다."

또 재검표를 못하도록 선관위가 투표용지 소각을 서두르고 있다는 황당한 소문도 있습니다. 각 선관위는 별다른 이의 소송이 없더라도 이처럼 투표용지와 관련 서류를 최소 두 달 동안은 보관하도록 돼 있습니다. 물론, 이 같은 재검표 주장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 당선 때 당시 한나라당이 근소한 표 차이를 인정할 수 없다며 당선 무효 소송을 제기해 재검표가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당초 결과와 큰 차이가 없었고 한나라당은 결국 대국민 사과까지 해야 했습니다.

TV조선 서주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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