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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형마트 쉬면 편의점 이용…골목상권 지키기 실효성 있나?

등록 2013.01.02 22:44 / 수정 2013.01.02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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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통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대형 마트에대한 본격적인 규제가 시작됐는데, 대형 마트가 쉬면 소비자들은 어디로 갈까요? 전통 시장으로 가야 이법의 취지에도 맞고 상생에도 맞고 정상인데, 희망 사항일뿐 문제는 꼭 그렇지 않다는데 있습니다. 대형 마트 규제의 과실은 편의점 등 또다른 유통 대기업이 따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하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상반기부터 대형마트의 영업시간을 제한하고 의무휴업일을 정한 규제가 시작됐죠. 그동안 전통시장 상인들 사정은 좀 나아졌을까요?

[인터뷰] 장은주 / 재래시장 상인
"작년만도 못하단 소리를 매번하거든요. 이번도 마찬가지에요. 정말 더 힘들어요."

[인터뷰] 오수민 / 재래시장 상인
"(고객이) 늘지않고 더 줄었어요." 

그렇다면 대형마트가 쉬는날 소비자들은 어디에서 쇼핑을 했을까. 주말 휴무가 시작되자 대형마트의 매출은 3% 정도 줄었습니다. 반대로 대기업이 운영하는 편의점은 매출이 20%나 급성장합니다. 같은 기간 골목상권의 새로운 강자 슈퍼마켓형 약국, 드럭스토어 점포도 두 배로 늘었습니다.

대형마트가 쉬자 소비자들은 전통시장이 아니라 대기업이 운영하는 편의점과 드럭스토어를 찾은 겁니다.

[인터뷰] 이승창 / 한국항공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규제로 뭘 유발하는 것이 녹록치 않아요. 전통시장을 어떻게 보존할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도시와 조화를 이룰 것인가…"

골목상권을 지키기 위해 시작된 대형마트 휴무, 실제 그 과실이 또다른 유통 공룡에게 쏠리면서 정치권의 골목상권 지키기가 실효성 논란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TV조선 김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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