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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동 기자의 CSI 예고] 안중근 의사, 왜 그는 자신의 유묵을 일본인에게 건넸을까

등록 2013.03.2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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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이진동 기자의 CSI'에서는 안중근 의사 서거 103주기를 앞두고 '大韓國人 안중근! 평화를 위한 투쟁'을 26일 밤 11시에 방송한다. 이 날 방송에서는 1909년 만주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이후 펼쳐진 안중근 의사의 행적을 기록과 증언을 바탕으로 뒤쫓는다.

이듬해 3월26일 교수형을 당할 때까지 안 의사가 중국 뤼순에서 보낸 시간은 모두 144일. 이 기간 자서전인 ‘안응칠역사’와 ‘동양평화론’ 서문, 그리고 그는 확인된 것만 57점에 달하는 유묵(遺墨)을 남겼다. 대다수 유묵은 지바 도시치(千葉十七) 등 당시 뤼순 감옥과 법원에 근무했던 일본인에게 건네졌다고 한다. 안 의사는 왜 그렇게 많은 유묵을 일본인에게 건넸을까. 유묵과 옥중수기를 통해 남기려고 했던 메시지는 무엇이었을까. 취재진은 안중근으로부터 유묵을 받은 일본인 후손과 한·중·일 학자들을 만나 그 해답을 찾아봤다.

유묵들은 안 의사 넋을 기리는 상징이 되기도 했고, 일본 내 안중근 재평가 움직임을 이끄는 단초가 되기도 했다. 하얼빈 의거가 일본 제국주의에 총으로 맞선 것이었다면 체포 이후 뤼순의 행적은 붓과 사상으로 저항한 또 다른 투쟁이었던 것이다.

안중근 서거 후 103년이 흐른 지금, 하얼빈 총성 외엔 기억에서 사라지고 있는 안 의사의 정신적 유산을 유묵을 통해 CSI에서 집중 조명해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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