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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통합진보당도 대선 당시 '여론조작' 시도 의혹

등록 2013.03.29 22:33 / 수정 2013.03.29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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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 정보원 여직원의 대선 개입 의혹을 경찰이 수사 중인건 시청자 여러분들도 다 아실겁니다. 그런데 통합 진보당도 국정원 여직원이 활용했던 바로 그 진보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이정희 대선 후보를 위해 조직적으로 여론 조작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합진보당은 국정원 여직원 댓글 사건을 "국민을 상대로 한 테러"라고 비난했습니다.

[녹취] 홍성규 / 통합진보당 대변인
"국정원의 정치개입 의혹 전반에 대해, 관련계정이 얼마나 되는지, 그 계정으로 정치개입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그러나 통합진보당도 지난 대선때 조직적으로 여론을 조작하려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대선이 한창이던 지난해 11월 30일, 통합진보당 전북도당이 '이정희 후보 일일 통신'이라는 제목으로 당원들에게 내린 지침입니다.

'이정희 방송 시원합니다', '심상정의 패권적 엘리트주의', '유시민은 양심도 없나' 등의 글을 2초만 시간을 내 클릭했다가 바로 창을 닫아 조회수를 높이라고 구체적으로 지시합니다.

국정원 여직원이 활동한 '오늘의 유머' 사이트에 회원 가입을 하라는 독려도 있습니다.

"가입 24시간 후 글 추천, 1주일 후 댓글쓰기가 가능하다"는 친절한 안내도 덧붙였습니다.

"이정희를 넣어서 트윗을 많이 날리라"라는 말과 함께 "트윗에 선뜻 글이 안써지면 RT를 많이하는 것부터 시작하라"는 지침도 남겼습니다.

통합진보당이 국정원만 탓할 때가 아닌 듯 합니다.

TV조선 강동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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