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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정은 "핵 가진 나라는 침략당하지 않아"

등록 2013.04.02 21:49 / 수정 2013.04.02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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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연일 전시상황, 전면전 등 온갖 위협을 해왔는데, 오늘은 급기야 폭파쇼까지 벌였던 영변 핵시설을 재가동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특히 김정은은 핵무기를 가진 나라만이 침략을 당하지 않았다고 해 핵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냈습니다.

신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영변 핵시설인 5MW 흑연감속로와 재처리시설을 다시 가동하겠다고 나선건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을 재추출하겠다는 뜻입니다.

[녹취] 신창훈 / 아산정책연구원 핵정책기술센터장
"북한의 흑연감속로를 가동해서 1년간 생성했던 플루토늄은 5-8kg 정도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 개의 핵무기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라고."

북한은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핵무력화를 김정은 시대 새 노선으로 천명했고, 어제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는 관련 법안과 기구 설치안까지 통과시켰습니다.

특히 김정은은 발칸반도와 중동지역 나라들의 몰락을 예로 들면서, 핵무기 보유국만이 군사적 침략을 당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핵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김정은은 핵시설 재가동을 통해 미국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겠다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녹취] 양무진 / 북한대학교대학원 교수
"병진노선 속에서 우회적으로 경제중심의 정책전환 메시지를 보냈는데도 불구하고 한국과 미국의 지속적 무시.  또는 오히려 더 압박을 가하는 측면에서 벼량끝 전술로 가겠다는..."

다만 5MW 흑연감속로 재가동까지는 최소 1년이 걸립니다.

[녹취] 신범철 / 국방연구원 북한군사연구실장
"냉각탑을 보수하고 핵 원료를 가동하는데 1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전망입니다."

오히려 관건은 농축우라늄 시설입니다. 2010년 핵 전문가 해커 박사는 북한이 평화적 용도라고 주장하는 영변 농축우라늄 공장을 둘러보면서 북한이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고농축우라늄제조시설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봤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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