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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 와중에 일부는 김정은 예우?

등록 2013.04.09 22:05 / 수정 2013.04.0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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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말과 행동은 저렇게 하지만 설마 뭘 하겠느냐, 저도 사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어쨌든 지금은 전국민 단결해야 하는 준 전시, 비상 상황이라고 봐야 합니다. 평상시면 몰라도, 동족이다, 같은 한민족이다, 지금 북한을 이렇게 낭만적으로 볼 때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 국론 분열과 같은 모습들이 보여서 아쉽고, 안타깝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가 개성공단 중단 사태를 우리 정부 탓으로 돌렸습니다.

[녹취] 이정희 / 통합진보당 대표
"조용히 있던 개성공단을 건드려서 도대체 누가 무슨 이득을 얻었느냐. 북에 어떤 큰 타격을 줬느냐"

우리 정부와 군이 북한을 자극해 지금과 같은 위기 상황이 왔다는 겁니다. 당장 대북 특사를 통한 남북 대화에 나서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녹취] 이정희 / 통합진보당 대표
"대화는 전쟁이 터진 다음에나 고려할 생각이냐"

하지만 북한 정부의 핵실험, 미사일발사, 남북합의 파기 등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시민들은 지나친 감싸기가 아니냐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이영기 / 서울 대흥동
"계속 대화로 풀려고 했지만 그 쪽에서 거부를 한 거 잖아요. 그래서 지금 이제는 좀 강경하게 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민주통합당 일부 의원들도 사태의 본질과는 관련없는 발언으로 핵심을 흐리는 듯 했습니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호칭을 제대로 붙여야 한다고 주장한 겁니다.

[녹취] 심재권 / 민주통합당 의원
"우리 정부 공식 문제에서 김정은이라 하나. 앞으로 이런 것 하나도 정중하게."

전문가들은 국론분열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녹취] 허문도 / 전 국토통일원 장관
"북한의 대변인 같은 얘기를 한국 내부에서 했다는 건 문자 그대로 적반하장이고 이적행위인데"

북한의 도발과 위협이 일어날 때마다 우리 내부가 갈라지는 남남갈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TV조선 이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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