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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北 위협 고조…원어민 강사 돌연 귀국

등록 2013.04.09 22:06 / 수정 2013.04.09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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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온 원어민 강사가 편지 한 장만 남긴채 돌연 한국을 떠났습니다. 북한의 위협이 계속되자 불안감을 이기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북한이 오늘 남한에 있는 외국인에게 신변 안전을 위해 떠나라고까지 하자 외국인들이 조금 불안해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 국민들은 아직 크게 흔들리지는 않는 모습입니다.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남의 한 초등학교 영어 강사인 엘리자베스는 지난달 말 홀연히 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편지 한 장만 남겼습니다.

편지에는 “최근 북한으로부터의 위협에 따른 나의 안전이 불안해서 한국을 떠납니다"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녹취] 전남 00초등학교 교장
"아침에 4월 1일날 출근을 해야 되는데 편지 달랑 하나 놔두고 3월 31일날 출국을 했으니 그보다 황당한 일이 어디가 있겠어요."

거리에서 만난 일부 외국인들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파비올라 칼도소 / 브라질
"걱정된다. 한국에 있는 내 친구들이 걱정된다"

[인터뷰] 매튜 머리 / 미국
"만약에 한국에 오고 싶어하는 친구들이 있다면 조금 기다려서 상황을 지켜보라 할 것이다“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인터뷰] 라이스 데비 / 호주
"호주 정부에서 한국에 있는 호주인들에게  돌아올 것을 제안했지만 난 별로 걱정 안한다"

외국인에 비해 우리 국민 대부분은 북한의 도발 위협에 거듭된 탓인 지 둔감한 모습이었습니다.

[인터뷰] 공연화 / 대학생
"국지적 도발은 계속될 수 있으니깐 그런 방법에 있어선 단호하게 대응을 해줘야되겠고..."

[인터뷰] 이은주 / 대구 침산동
"조금 불안하죠. 불안한데 북한에서 이제 원하는게 불안을 조성하는 거라는 생각이 들어가지고"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과 우리 국민 대부분 북한이 벼랑끝 전술을 펼치고 있다는 데는 공감했지만 체감 정도는 달라 보였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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