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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형문화재나 명인이 만든 도자기들, 가격이 얼마나 될까요? 백화점 명품관에서 고가의 도자기를 훔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글라스를 쓴 남성이 주위를 둘러보며 지나갑니다. 한 매장에 들어가더니 잠시 뒤 점퍼가 불룩해진 차림으로 태연하게 사라집니다. 서울의 한 백화점은 이런 수법으로 고가의 도자기 두점을 도둑 맞았습니다.
[녹취] 피해자 도자기 매장 주인
"돈이 많아도 (도자기에 대해) 모르는 사람은 몰라요. 그러니까 이건 아는 사람이…."
도자기를 훔친 사람은 60살 이모씨였습니다.
인간문화재 도암 지순택 선생이 만든 900만 원짜리 청자장목팔각병입니다. 평소 도자기에 조예가 있었던 이씨는 이런 명품만 골라 훔쳤습니다.
[인터뷰] 피의자 이모씨
"약간의 취미라고 볼 수 있는…. 돈 벌기 위한 그런 게 아니고 호기심 같은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이씨가 추적을 피하기 위해 치밀하게 행동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종신 / 남대문경찰서 강력팀
"CCTV에 걸리니까 지하철 같은 데는 그런 거 없이 무임승차한 그런 부분.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서…."
경찰은 이씨를 구속하고 집에서 발견된 도자기들의 출처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유선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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