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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경찰 "국정원 조직적 개입 결론"

등록 2013.04.15 22:04 / 수정 2013.04.15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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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국정원의 선거 개입 의혹을 수사한지 이제 넉 달이 넘었습니다. 그동안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경찰이 국정원의 조직적인 개입이 있었다는 쪽으로 결론 내리고 관련자들을 사법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하누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29살 김 모씨의 게시글 작성에 국가정보원의 조직적인 개입이 있었다고 보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먼저, 경찰은 김씨 외에 댓글 달기에 가담했던 39살 이 모씨 역시 국정원 직원인 것으로 결론내렸습니다.

공무원이라고 밝힌 이씨가 인터넷 사이트에 등록한 전화 번호가 국정원 공용전화 번호와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또 이들이 단 게시글이나 댓글이 종북 활동 감시 등의 통상적인 국정원의 대응 수준을 벗어나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은 개인 차원이 아니라 사전 계획에 의한 국정원의 선거 개입이 있었다고 보고 관련자들 모두 형사 처벌하기로 결론내렸습니다.

경찰 고위 관계자도 이번 사건은 국정원의 조직적인 개입이 있었다고 보는 것이 상식이라며 이달 안에 수사를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관련자에 대한 구속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포함된 수사 결과가 검찰에 넘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 수사에서 국정원의 조직적인 선거 개입 정황이 드러난다면, 큰 파장을 불러 올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 사건이 국정원의 선거 개입과 무관하다고 밝혔던 경찰의 첫 발표에 대한 책임 규명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하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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