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검찰, 원세훈 전 국정원장 '정치 개입' 본격 수사

등록 2013.04.16 22:32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국가정보원의 정치개입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고발한 민주당과 통합진보당 대리인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의 개인비리를 포함해 정치 개입 여부를 철저하게 수사한다는 방침입니다.

김혜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최근 "대선 과정에 개입했다"며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을 고발한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관계자를 고발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공소시효가 2달 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겁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진선미 의원이 국정원 내부문건을 폭로하면서 원 전 원장을 고발했습니다.

[녹취] 진선미 / 민주통합당 의원 (지난달 18일)
"국정원이 불법적으로 국내정치에 개입하고, 사실상 MB정권의 전위부대 역할을 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자료가 입수되었습니다"

내부 문건에는 젊은층을 우군화하는데 주력하고, 4대강 사업을 이명박 대통령의 치적으로 적극 홍보하라는 내용 등이 담겨져 있습니다. 검찰은 우선 이 문건을 토대로 원 전 원장이 실제로 이런 지시를 한 적이 있는지를 확인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경찰에서 수사중인 국정원 댓글녀 사건을 넘겨받아 원 전 원장과의 연관성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국정원 내부 문건이 어떻게 유출됐는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채동욱 검찰총장은 무엇보다 수사의 정치적 중립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인 만큼 수사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김혜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