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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윤병세 장관, 한일 외교회담 전격 취소…朴 대통령 의지 반영

등록 2013.04.22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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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 첫부분에 집중적으로 전해드렸습니다만 역사를 역주행하고 있는 일본 각료들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는데 여기에 맞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새 정부 들어 처음으로 하려던 한일 외교 장관 회담 일정을 전격적으로 취소했습니다. 북한의 위협때문에 시기적으로는 지금이 두 나라 외교 장관 회담이 필요한 시기인데, 지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새 정부 들어 처음 하려던 한일 외교회담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아소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 등 현직 각료 3명이 잇따라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한 것에 강하게 항의한 겁니다.

[녹취] 조태영 / 외교부 대변인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 총리가 공물을 보내고 부총리를 비롯한 현직 각료들이 참배한데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

우리 정부의 강경대응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습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월, 아베 신조 총리가 보낸 특사단을 접견했을 때 한일 양국 간의 신뢰를 강조했는데 아베 내각이 계속 무시한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반성의 기미가 없습니다.

[녹취]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각각의 나라에는 각각의 입장이 있다. (참배 문제 등이)외교에 너무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

아베 정부의 이런 태도는 7월에 있을 참의원 선거를 의식해 지지세력 결집을 위한 것이란 분석입니다.

다만 한반도 위기 상황에서 일본이 한일 관계를 최악의 국면으로 몰아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녹취] 봉영식 / 아산정책연구원 박사
"급변하는 국면이기 때문에 한일간에 어떤 전반적인 판을 깨는 그런 극단적인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일본의 가시적인 변화가 없으면 한일정상회담도 당분간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TV조선 지선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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