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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납범벅' 짝퉁 뽀로로…수십억 챙겨

등록 2013.04.24 22:29 / 수정 2013.04.24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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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품만 짝퉁이 있는 게 아닙니다. 뽀로로 같이 아이들에게 인기 많은 인형의 짝뚱 수십만개를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아이들이 만지고 입에 넣기도 하는 이 짝퉁 인형들에서 환경 호르몬과 납 성분이
다량으로 검출됐습니니다.

윤우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야호, 좋았어! 우리가 구하러 가자“

우는 아이의 울음도 멈추게 만든다는 어린이들의 대통령 ‘뽀로로’ 순수 국내 브랜드로 전 세계에서 1조 원의 수익을 낼 정도로 인기입니다.

65살 정모씨는 이 같은 동심을 이용해 중국에 있는 공장에서 ‘짝퉁 뽀로로 인형’ 56만 개를 만들어 국내에 팔아 43억원을 벌어들였습니다.

정씨 등이 유통한 ‘짝퉁 인형’은 어린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이 같은 ‘뽑기 게임기’의 상품으로 쓰였습니다. 가격은 정품의 1/3에 불과했습니다.

이들은 안전 검증도 하지 않은 이 인형에, 위조한 KC인증 마크를 붙여 안정성 검사를 받은 것처럼 꾸몄습니다.

하지만 성분 분석 결과,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는 기준치의 최고 360배, 납은 최고 76배나 검출됐습니다.

[인터뷰] 김승환 /  내과전문의
"환경호르몬은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켜 특히 소아에게 성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경찰은 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인형을 유통한 53살 박모씨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TV조선 윤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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