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경제

'모디슈머' 열풍…식품업계 판도까지 흔든다

등록 2013.05.14 22:37 / 수정 2013.05.14 23:11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짜파구리라고 아시나요. 지금 시장에 나와 있는 제품이 아닙니다. 소비자들이 한 라면과 짜장라면을 섞어 새로 만든 라면인데요. 그런데 이런 조리법이 나오자 라면 업계의 1,2위 판도가 뒤바뀌었습니다. 소비자들의 반란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김하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 '짜파구리'라고 치자, 수백개의 SNS가 뜹니다. 블로그에서는 사진과 함께 만드는 법을 상세하게 소개합니다.

이처럼 기존 조리법을 따르지 않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음식을 만들어 먹는 소비자, '모디슈머'가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엄재용 / 경기도 파주
"음식이 맛있으면 친구들에게도 주고, 만드는 재미가 있죠."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모디슈머 음식을 직접 만들어보겠습니다. 라면과 짜장라면을 섞은 음식이 완성됐습니다. 4년 전 한 대학생이 인터넷에 조리법을 올린 이후 입소문을 타면서 점점 더 즐기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이 조리법의 인기는 처음으로 봉지 라면 매출 순위까지 뒤집었습니다. 항상 50% 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던 신라면은 지난달 짜파게티에게 1위 자리를 뺏겼습니다.

라면으로 시작된 모디슈머 바람은 식품업계 전반에 퍼지고 있습니다. 찜닭에 간장 대신 콜라를 넣고, 부순 건빵을 시리얼처럼 우유에 타고 숙취해소음료에 칵테일을 섞기도 합니다.

[인터뷰] 권지훈 / 식품회사 마케팅 담당
"맛도 있고 섞어먹는 재미도 있어서 고객들이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평범한 음식은 가라. 모디슈머가 만든 음식이 인기를 끌면서 식품 업계의 판도까지 뒤흔들고 있습니다.

TV조선 김하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