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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국무부 "하시모토 망언 충격적이고 모욕적"

등록 2013.05.17 22:13 / 수정 2013.05.17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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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아에서 왕인양 제멋대로인 일본이 미국에서는 된통 당했습니다. 미국 정부와 의회가 일본 하시모토 시장의 위안부 발언을 맹비난한 겁니다. 우익의 망언으로 동아시아에서 갈등이 커지면 결국은 미국의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듯 한데, 불편한 이웃입니다.

이동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 국무부는 하시모토의 발언은 충격적이고 모욕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군 위안부는 명백한 인권 침해이며 희생자에게 거듭 위로의 뜻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젠 사키 / 미 국무부 대변인
"전시에 여성을 성적인 목적으로 인신매매한 개탄스런 일입니다. 심각하고 엄청난 인권 침해가 명백합니다."

아사히 신문은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하시모토가 6월 미국에 와도 만나줄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고 보도했습니다.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도 하시모토의 망언을 규탄했습니다. 로이스 위원장은 15일 의회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일본은 조직적이고 야만적으로 한국과 중국, 대만, 필리핀 여성 20만 명을 성노예로 만들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안팎의 비판에  하시모토는 '표현이 부족했다'고 하면서도 망언을 철회하지는 않았습니다.

[녹취] 하시모토 도루 / 유신회 공동대표(후지TV)
"국제감각이 너무 부족했습니다. 미국 풍속과 문화에 대해 제가 인식이 부족했습니다."

오바마 정부와 의회가 일제히 비판한 것은, 우익 망언이 아시아 각국과 갈등을 유발해 미국의 국익을 훼손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미 국무부는 '일본이 이웃나라들과 협력해 잘못된 과거사 문제를 해결하기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TV조선 이동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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