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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은행나무에서 이팝나무로…가로수도 '세대교체'

등록 2013.05.23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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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는 지금 이팝 나무가 가로수로 심어져있는 도로에 서있습니다. 기분 좋습니다. 얼마전까지만해도 가로수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은행나무나 플라타너스였는데 도시나 지역 경관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로수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이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계천이 하얀 물결로 넘실거립니다. 하얀 밥을 올려놓은 것처럼 보여 쌀밥나무로도 불리는 이팝나무, 이달부터 하얀 꽃망울을 활짝 터뜨리며, 청계천에 색다른 느낌을 더합니다.

[인터뷰] 서세민 / 대학생
"이건 예쁘기도 하고 시야도 가리지 않아서 좋은 것 같아요."

이렇게 이팝나무 인기가 계속 높아지면서, 은행나무, 느티나무 같은 천편일률적인 가로수에도 세대 교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서울의 명소 북촌 한옥마을과 중구 다산로는 양반의 절개와 지조를 상징하는 소나무로 꾸며졌습니다.

서울 시내 전체 가로수의 40% 정도를 차지하는 은행나무는 해마다 줄고 있는 반면, 이팝나무는 두배로 늘었습니다. 소나무도 500그루 더 많아졌습니다.

도시 경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역의 개성과 시민들의 기호에 맞는 수종 선택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수영 / 서울시 조경관리팀장
"가로 경관을 다양화시키기 위해서 다양한 수종을 도입하게 되었다"
 
온난화로 인한 영향도 한 몫 했습니다.

[인터뷰] 정호영 /  산림청 도시숲경관과
"따뜻한 지역에서 잘 자라는 동백나무, 후박나무, 워싱턴 야자등이 충북, 충남 지역에도서 잘 자라고 있다."

가로수가 다양해지면서, 도시의 색깔도 다채롭게 물들이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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