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시사토크 판] 이미도 "영어 잘하는 비법…소리내 읽어라"

등록 2013.06.14 22:53 / 수정 2013.06.14 22:54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시사토크 판] 350회

외화번역가 이미도 “영어 잘하는 비법? 눈으로 읽지 말고 소리 내어 읽어라. 책읽기를 생활화 하라. 단어보다는 문장 위주로 공부하라”

14일 시사토크 판에서는 미국 대표 애니메이션 영화사인 월트디즈니, 드림웍스, 픽사 등에서 직접 번역을 의뢰받으며 지금까지 약 500여 편의 외화를 번역한 최고의 외화번역가 이미도 작가가 출연했다.

영화 ‘올드보이’에서 강혜정 씨의 극중 이름이기도 한 ‘미도’는 아름다운 미(美) 길 도(道)로 아름다운 길을 가라는 뜻이기도 하지만 미국으로 가는 길이라는 의미로 아버지가 지어준 이름.

외화번역가가 된 배경은 “영화와 영어를 좋아했고 글쓰기를 꾸준히 하다 보니 영화 번역을 해보지 않겠냐는 제의가 들어왔다”고 말했다.

영어 번역은 물론 발음까지도 완벽한 이미도 작가는 “미군통역관이자 사서였던 아버지가 첫 영어 선생님이었는데 영어를 올바르게 배울 수도 있도록 가르쳐줬다”고 밝혔다.

외화 번역은 미국에서 대본이 오면 그것을 바탕으로 1차 번역을 하고, 이후에 명함 크기 만한 영상을 받아 2차로 정리한다고….

외화 번역사의 꿈을 꾸는 후배들에게 이미도 작가는 “영어는 모르면 사전을 찾아보고 물어봐도 되지만 관객들이 쉽고 재밌게 영화를 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한국어 실력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표면적 의미보다 함축적 의미가 있거나 다른 뜻으로 표현될 수 있기 때문에 문화적 배경을 아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미도 작가는 “우리나라 사람이 영어 공부법은 영어 단어 외우고, 문법 익히고, 또 다시 토익-토플 공부를 하는데 그렇게 하면 힘들다”고 분석했다. 이미도식 영어공부는 바로 ‘필사즉생, 적자생존’. 바로 영영사전을 열심히 필사하고, 최대한 많은 문장을 적어보는 것. 이미도 작가가 추천하는 영어교재는 ‘저학년용 원어민 영영사전과 스토리북’이다.

마지막으로 이번에 출간한 ‘똑똑한 식스팩’의 의미를 묻자 “과학적으로도 언어 실력을 쌓으면 치매, 알츠하이머가 오다가도 늦춰진다고 밝혀졌다”며 “복부에 있는 식스팩은 딱딱하지만 뇌에 있는 식스팩은 똑똑하다. 그리고 치매 예방에도 좋다”고 밝혔다.

-출연자 : 이미도 외화번역가
-방송일시 : 2013년 6월 14일 (금) 밤 10시 50분
-진행자 : 최희준 취재에디터, 박은주 조선일보 문화부장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