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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발언은?

등록 2013.06.21 21:56 / 수정 2013.06.2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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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문제의 정상 회담 한 달 뒤에 민주 평화 통일 자문회의 행사에 참석해서 NLL에 대한 생각을 밝혔는데, 한번 들어보시죠. 국내에서는 이런 말을 했는데, 평양에서는 다른 말을 했을까 이런 생각도 드는 게 사실입니다.

백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무현 전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을 한 지 한달만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남북 정상회담의 최대 성과로 서해평화협력지대 합의를 꼽으며 NLL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녹취] 노무현 전 대통령 (2007년 11월1일)
"NLL 문제에 대해서 제가 그것이 무슨 영토선이냐 라고 얘기를 했더니"

우리 장병들이 목숨 걸고 지킨 NLL을 두고 '그 선 때문에 아까운 목숨을 잃었다'고도 했습니다.

[녹취] 노무현 전 대통령
"목숨 걸고 지킨 우리의 무슨, 영토선인데 방위선인데 또는 영토선인데 그렇게 얘기들을 합니다."

'NLL을 건드리지 말라'는 말이 갑갑하다고도 합니다.

[녹취] 노무현 전 대통령
"저로선 대단히 갑갑한 일이지요."

'갑갑하다'는 표현은 대화록에도 등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헌법 문제가 아니'라고 한 대화록의 언급도 공개 연설에서 되풀이했습니다.

[녹취] 노무현 전 대통령
"대한민국 헌법에는 북한 땅도 다 우리 영토로 돼 있으니까요. 예, 돼 있으니까 NLL이 위로 올라가든 아래로 내려오든 그건 우리 영토하곤 아무 관계가 없는거니까 헌법하곤 관계가 없는 것이지요."

NLL을 변경할 수도 있다는 뜻도 내비칩니다.

[녹취] 노무현 전 대통령
"설사 NLL에 관해서 어떤 변경 합의를 한다 할지라도 그것은 헌법에 위배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노 전 대통령은 10.4 선언 1주년 기념강연에서 '북한 대변인' 역할을 했다는 대화록 속 표현과 비슷한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노무현 전 대통령 (2008년 10월 1일)
"6자회담에 나가면 그자리에 북한은 없지만 북한의 입장을 최대한 변호했습니다. 각종 국제회의에서 북한을 비난하는 발언이나오면 최대한 사리를 밝혀서 북한을 변론했고, 개별 정상회담에서도 1시간 이상을 북한을 변론하는 데 시간을 보낸 일도 있습니다."

'전쟁 상태를 동의하지 않기 때문에 작계 5029를 없애버렸다'는 언급도 직접 강연에서 한 적이 있습니다.

[녹취] 노무현 전 대통령
"작계 5029라는 것은 전쟁 이외의 사유에 의한 북한의 유사시에 한미 연합군이 북한 지역에서 합동 작전을 펼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계획을 말하는 것입니다. 저희 정부 시절에 미국이 한국에 제안을 했지만 한국은 이것을 거절했습니다. 그래서 작전계획으로 성립 않고 있는데, 이것이 다음 다시 작전 계획으로 발전되지 않을지 저는 걱정하고 있습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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