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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시사토크 판] 권희영 교수 "좌편향 역사 교과서, 나라에 대한 부정적 정체성 갖게 해"

등록 2013.07.23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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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토크 판] 377화

권희영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좌편향 역사 교과서, 나라에 대한 부정적 정체성 갖게 해"

23일 시사토크판에는 권희영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가 출연했다.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 대표 집필자로서 현재의 좌편향 교과를 비판하는 그는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중심 가치로 설정하여 서술했을 뿐"이라며 "그것에 입각하여 역사를 연구하겠다는 사람을 극우로 규정한다면 도대체 우는 어디 있고 좌는 어디에 있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킨다는 의미에서 보수적 교과서란 표현으로 불리는 것은 흡족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교과서의 내용 중 가장 문제가 되는 점에 대해선 "첫째로 친소반미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해방정국에서 소련은 대단히 우호적 세력, 미국은 부정적으로 표현하는 것인 현 교과서의 일반적 묘사이다. 둘째로 해방 정국 당시 사회주의적 색깔을 가진 체제가 가장 바람직한 것으로 묘사하고 있다. 공산주의에 가까운 사상을 따랐던 인물들의 삶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묘사하는 것은 옳지 않다. 교과서 내용을 보면 대한민국 가치에 대해 근본적 의심을 품는 것은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좌편향적 역사관이 영향력을 미치는 이유에 대해서는 "좌편향적 역사 인식이 매력적으로 보이던 사회적 조건이 있었다. 1980년대 독재 체제가 저항사상을 불러일으켰지만, 매력적으로 느끼는 것과 국가의 가치와는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 중고등 학생들에게 일방적으로 진보적 역사관을 주입한다고 지적한 권 교수는 "청소년의 성장은 매우 중요하다. 어릴 때부터 계급투쟁과 지배계급에 대한 증오를 가르치며 네가 살고 있는 나라에 부정적인 인식을 심겨주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 자기 공동체에 증오심과 파괴하고 싶은 생각을 가지게 될 것이다. 적어도 청소년까지는 객관적으로 가르치되 자국에 긍정적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권 교수는 "좌편향 교과서에서는 기아와 탈북자가 속출하는 북한의 복지가 한 때 완벽했었다고 말한다. 반면에 대한민국의 복지와 인식은 미흡하다고 지적한다"면서 북한에 대해 미화하는 좌편향 교과서의 표현은 옳지 않다 지적했다.

-출연자 : 권희영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방송일시 : 2013년 7월 23일 (화) 밤 10시 40분
-진행자 : 최희준 취재에디터, 박은주 조선일보 문화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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