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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투신 '성재기', 숨진 채 발견

  • 등록: 2013.07.29 22:14

  • 수정: 2013.07.29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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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6일 예고한대로, 한강으로 뛰어내렸던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가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조금 어이도 없고 안타깝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시신 발견 소식이 전해지자 여성 가족부와 남성 연대 홈페이지가 한때 다운됐습니다.

서주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의 시신이  발견된 것은 오후 4시쯤. 지난 26일 한강에 뛰어내리고 실종된 이후 사흘 만입니다.

한강 둔치에 있던 시민이 성 대표의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녹취] 목격자
"머리 윗부분이 둥둥 뜨는 것 같아요. 사람 머리인 줄은 몰랐어요. 구난정이 와서 그 사람을 인양을 해서..."

시신은 성 대표가 뛰어내린 마포대교에서 하류쪽으로 1.4킬로미터 떨어진 서강대교 남단에서 발견됐습니다. 투신 때 입고 있던 흰색 긴팔 셔츠와 회색 바지 차림 그대로 였습니다.

2008년 '남성연대'를 만든 뒤 상임대표를 맡아온 성 대표는 여성의 생리휴가가 남녀평등에 어긋난다고 주장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왔습니다.

성 대표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여성가족부와 남성연대 홈페이지가 접속 폭주로 한때 다운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투신 사고와 관련해 입장을 정리한 뒤 기자회견을 할 것으로 알려졌던 남성연대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음]
"오늘 기자회견 일정은 없으신가요?"
"......"

남성연대 재정난 해소를 위해 1억원을 모금해달라며 벌였던 이른바 '한강 투신 퍼포먼스'가 예기치 않은 결과로 끝이 났습니다.

TV조선 서주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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