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단독] "박상아 미국에 거액 송금"…전두환 비자금?

등록 2013.08.14 22:01 / 수정 2013.08.16 19:44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지금부터는 전두환 전 대통령 비자금 수사 관련 TV조선 단독 보도 전해드립니다.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 비자금이 미국내 최대 아시아계 마트인 'H 마트'에 유입된 정황을 잡고, 자금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전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의 부인 박상아씨가 H마트에 거액을 송금했다고 합니다. 그동안 소문으로 돌던 얘기들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정원석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매출액이 1조 2천억원에 달하는 미국 대형 마트인 H마트입니다. 주로 아시아계 고객을 타깃으로 해 미국 13개 주에 41개 점포가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 마트는 그동안 실소유주가 전두환 일가라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서울의 한 시중은행 압구정 지점을 압수수색해 전 전 대통령의 둘째 며느리인 박상아씨가 2003년 H마트에 5억원을 송금한 내역을 확보했습니다.

당시 박씨의 송금 전표에는 'H마트 투자명목'이라고 명시돼 있었고, 당일 모처로부터 입금받아 곧바로 미국으로 송금했습니다.

검찰은 같은 날 박상아씨가 다른 시중은행을 통해서도 H마트에 송금한 또 다른 내역을 확인했습니다. H마트에 전두환 일가가 깊이 개입돼 있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된 셈입니다. 

돈을 송금한 2003년에는 박 씨의 남편 전재용씨가 조세 포탈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을 무렵입니다.

박씨가 전두환 비자금을 미국으로 급하게 빼돌린 것으로 의심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검찰은 재산국외도피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보고, 금융 당국을 통해 H마트를 비롯한 해외로 송금된 전두환 일가의 자금 규모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정원석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