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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軍, 임진강서 월북 시도한 남성 사살

등록 2013.09.16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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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주 임진강에서 북한으로 넘어가려던 남성이 우리군 초병이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이 남성은 일본에서 강제 출국된 경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군 당국은 정확한 월북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후 2시 23분, 경기도 파주시 최전방에서 경계를 서던 초병이 철책을 넘어가려는 한 남성을 발견했습니다.

초병이 "돌아오라"고 수차례 경고했지만, 남성은 그대로 철책을 넘어 임진강에 뛰어들었습니다.

초병은 K-2소총과 K-3 기관총을 쐈고 남성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군 관계자
"남쪽으로 돌아오라고 통제했으나 응하지 않고 임진강으로 뛰어들어 사격을 실시하게 됐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임진각 서쪽 5km 지역으로 임진강만 건너면 북한 땅입니다.

당시 남성은 몸에 스티로폼을 메고 있었고, 과자 등 음식물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숨진 남성의 옷에서는 47살 남 모씨 이름이 적힌 여권이 발견됐는데, 지난 6월 일본에서 강제출국 당한 기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은 위조 여권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건 경위와 사망자 신원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계 서던 초병이 월북 시도자를 총으로 사살한 경우는 이례적입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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