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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어릴 때 찐 살, 키로 안 간다

등록 2013.10.04 22:20 / 수정 2013.10.04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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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흔히들 저도 그렇고,, 아이들이 키가 크려면 먼저 살이 좀 찐뒤에 그게 키로 간다..이렇게들 많이 알고 계신데 그렇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결국은 균형 잡힌 식사와 성장 호르몬이 운동 직후에 활발히 분비되기때문에 운동을 많이 하는게 키크는 비결이라고 합니다.

유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늘씬한 몸매가 선망의 대상이 된 요즘, 아이들에겐 큰 키가 최대 관심사 중 하나입니다. 

김재현 / 경남 마산 내서읍
"연예인 키 크니까 멋있어 보여서 크고 싶어…"

아이가 덜 자란다 싶으면 부모들도 마음이 급해집니다.

허유정 / 경기도 일산시 풍동
"키 작아서 영양제 먹여…음식도 육류 위주로 많이…"

이 10살 아동도 반에서 가장 작은 키가 고민입니다.

"다른 애들 손 닿는 곳 안 닿을 때 속상해…"

잘 먹어야 키가 큰단 생각에 밤낮으로 간식까지 챙긴 결과, 이 아동은 비만으로 나타났습니다.

원하는 만큼 키는 크지 않고 대신 체지방만 늘어난 겁니다. 이처럼 성장기에 살 찌는 것이 오히려 키 크는 데는 도움이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대보라매병원 연구팀이 아동 88명을 10년 동안 지켜봤더니 체질량지수, 즉 비만도가 높아지면 반대로 성장호르몬 분비는 줄어들었습니다.

과다한 체지방이 성장을 방해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박미정 / 상계백병원 성장클리닉 교수
"살이 많이 찌면 성장판 일찍 닫여서…"

지방세포에는 사춘기를 앞당기는 렙틴호르몬 등이 분비되는데 비만일수록 활발해집니다. 이로 인해 2차 성징이 빨리 나타나고, 성장판이 닫혀서 키 크기가 어렵게 됩니다.

때문에 많이 먹거나 성장보조제를 사용하기보다는 균형잡힌 식사를 하는 게 중요합니다. 특히 성장호르몬은 운동 직후 활발히 분비되므로 어린이들은 일주일에 3회 이상 야외활동을 하라고 전문가들은 권합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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