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국제

[TV조선 단독] 日 정부, '위안부 만화' 기획전 방해

등록 2014.01.08 21:42 / 수정 2014.01.08 23:20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프랑스 앙굴렘에서 1월 말에 세계적인 만화 축제가 열립니다. 이 행사에서 대한민국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는 만화 기획전을 열 예정입니다. 그런데 일본 정부가 이 만화 기획전이 열리지 못하도록 방해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먼저 전병남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군에게 힘 없이 끌려가는 한 소녀.

[녹취]
"싫어. 놔줘. 놔줘요. 제발 놓아주세요."

소녀의 삶은 하루 아침에 지옥으로 떨어집니다. 프랑스 앙굴렘 국제 만화축제에 출품되는 만화영화입니다.

우리나라는 '지지않는 꽃'을 주제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상황을 고발하는 만화 20여점과 영상물 4편을 축제에서 전시 상영합니다.

그런데 일본 정부가 우리 만화기획전이 열리지 못하도록 방해하고 나선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민간 만화제에서 위안부 문제를 다루는 것은 부적절하니 한국측 전시회를 못하게 해달라"고 앙굴렘 사무국에 요청했습니다.

앞서 우리 정부에도 외교 채널을 통해 "정부가 간여하지 말라"고 압박성 요청을 전달했습니다.

[녹취] 일본 외무성 관계자
"(일본) 정부 입장을 말씀드리는데요, 위안부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이 페스티벌의 취지에 적당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한 전시를 삼가해야 된다고 (앙굴렘 사무국에) 요청하고 있습니다. 한국정부에 대해서는 같은 내용을 전달함과 동시에…(어느 부서에 요청했는가) 밝힐 수가 없습니다. 한국 정부로…."

하지만 앙굴렘 사무국은 예정대로 기획전을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녹취] 니콜라스 피네 / 앙굴렘 축제조직위 아시아 업무총괄
"이미 개최하기로 예정된 행사 중 하나입니다. (계획대로 위안부 기획전이 진행됩니까?) 네, 그렇습니다."

주무 부처인 여성가족부는 이번 만화전을 후원하되, 앙굴렘에 참석하는 조윤선 장관이 우리 정부 입장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일본의 역사 왜곡이 갈수록 노골화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전병남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