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경제

[뉴스쇼 판] 두루마리 화장지 '형광증백제'에 무방비 노출

등록 2014.02.14 22:02 / 수정 2014.02.14 22:16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깨끗한 무향' '부드럽고 위생적'이라고 광고하는 두루 마리 화장지들 그대로 믿고 입이나 눈을 닦으면 유해 물질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화장지 업체들이 인체에 유해한 형광증백제가 있다는 표시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권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식당에서 수저를 놓을 때, 입가에 뭔가가 묻었을 때, 하얀 화장지로 닦습니다. 집이든 사무실이든, 손 닿는 곳에 항상 있습니다.

화장지가 흰색인 건, 섬유나 종이를 표백하는 '형광증백제'란 물질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건강에는 매우 안좋습니다.

[녹취] 노영석 / 한양대병원 의과대학장
"오래 접촉하면 아토피나 피부염 등이 생길 수 있고요. 남성호르몬이 줄어들게 합니다." 

겉보기에 똑같아 보이는 두루마리 화장지입니다. 자외선 램프를 가까이하면 형광증백제 성분이 있으면 이렇게 보라색 빛이 나타나고 없으면 그대로입니다.

깨끗한 나라, 유한킴벌리 등 5개 업체의 화장지를 조사했더니, 5개 제품 모두에서 형광증백제가 검출됐습니다. 그런데 소비자들은 형광증백제가 있다는 걸 알 수 조차 없습니다. 

45개 제품 가운데 6개 제품만이 형광증백제 함유 사실을 표기한 걸로 조사됐습니다.

[녹취] 백진주 / 컨슈머리서치 관계자
"기술표준원이 표시를 의무화해서 어떤 화장지에 유해물질이 들어 있는 지 소비자들이 확인할 수 있어야."

늘 가까이서 사용하는 두루마리 휴지, 유해물질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습니다.

TV조선 권은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