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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쇼 판] 분뇨 차량으로 '당밀' 운반하다 적발

등록 2014.04.04 22:15 / 수정 2014.04.04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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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식품 대기업 대상이 분뇨 수거차로 조미료 원료인 당밀 찌꺼기를 퍼올려 다른 저장고로 옮기려다 적발됐습니다. 업체는 폐기 처리 과정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만, 분뇨차로 식품을 옮기다니 믿기지 않을 정돕니다.

김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굴지의 식품 대기업인 대상 군산공장. 조미료 원료인 당밀을 보관하는 대형 저장고 옆에 분뇨 수거 차량이 서 있습니다.

분뇨 차량 탱크에 연결된 고무관이 꽂힌 곳은 정화조가 아닌 당밀 저장고. 어제 오후 1시쯤 이 공장에서 분뇨 수거 차량 석 대를 이용해 저장고에 보관된 당밀 37톤을 운반하다 군산시에 적발됐습니다.

군산시 관계자
"제보를 받고 직원 2명이 현장을 나가서 민원 내용이 맞는가 사실 조사를 했는데 사실이 맞았다."

대상 측은 저장고에 보관된 당밀 찌꺼기는 제품에 사용하지 않고 폐기할 목적이었다고 해명합니다.

저장고 바닥에 깔린 점성이 강한 당밀 찌꺼기를 처리하기 위해 흡입력이 뛰어난 분뇨 수거 차량을 이용했다는 겁니다.

대상 군산공장 관계자
"폐기 처리하려고 했던 부분이니까 거기에 대한 적법한 절차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군산시는 식품 회사에서 폐기물로 분류되지 않은 원료를 분뇨 수거 차량으로 운반한 사실만으로도 식품위생법상 문제가 된다며 경찰에 조사를 의뢰했습니다.

TV조선 김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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