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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세대학교 와인입니다. 와인에 웬 대학 이름이 붙어있나 놀라셨을텐데 요즘 서울의 웬만한 대학들은 이렇게 학교 이름이 붙은 와인을 팔고 있습니다. 고려대가 이런걸 처음 시도했던 것 같은데 와인을 마실 만큼 성장한 선배들에게 와인을 팔아 후배들 장학금으로 주는 것입니다.
이루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학 동문들이 모인 조촐한 저녁파티. 건배사가 이어지고,
[현장음]
"서강 발전을 위해서~위해서!"
구호처럼 학교 발전을 위해 이들이 선택한 것은 일명 '캠퍼스 와인.' 일반 와인에 대학 라벨을 붙인 건데, 동문들에게 인기입니다.
"요즘 와인을 선물 많이 하는데 대학교 라벨이 붙으면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아주 좋은 선물을 받는…"
이처럼 와인을 학교 기념품으로 판매하는 대학들이 서울에만 연고대, 서강대, 외대 등 십여군데가 넘습니다.
원주영 / '와인타임' 압구정 지점장
"와인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공식석상에 꼭 등장을 한다는 것때문에 처음에는 대학 두 군데 정도 시작하다가 현재는 열군데 정도로 계약 진행 중입니다."
학교 행사에 주로 이용되지만 시중가보다 30%정도 낮은 가격에 판매돼 개인적으로 구입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연간 판매량은 평균 4천~5천 병 정도. 웬만한 와인전문샵의 판매량 못지않습니다.
또 수익금의 일부가 학교 장학금으로 쓰여 '누이좋고 매부좋은 상황'.
정범석 / 서강총동문회 편집팀장
"3년 동안만 판매를 해서 장학금 1억원만 모금하는게 당초 목표였는데, 계속 찾는 분들이 계시다보니까"
와인과 캠퍼스의 만남이 새로운 대학 사업 트렌드가 됐습니다.
TV조선 이루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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