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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뉴스쇼 판] 금보다 비싼 종자…종자 주권 지켜라!

등록 2014.04.1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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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민국 농가는 매년 외국 기업에 금보다 비싼 종자값을 내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이러고 있을수는 없습니다. 농협이 국내 1위 종자 기업을 사기로 했습니다. 종자 주권 강화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됩니다.

유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알록달록 상큼한 파프리카. 빨갛게 잘 익은 토마토. 이런 농산물 종자의 수입 가격은 금값보다 비쌉니다.

신품종 파프리카와 토마토 종자 가격은 이렇게 1g에 10만원, 12만원이 넘습니다. 금 1g 시세가 4만5천 원 정도니 종자 가격이 금 값의 세배입니다.

황금알을 낳는 종자산업,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걸음마 단계입니다.

미국 기업 몬산토의 1년 연구개발비는 우리나라 전체 종자 연구비의 20배에 이릅니다. 한해동안 외국 기업에 내는 로열티만도 150억 원에 달합니다. 

IMF 경제위기 직후 국내 종자기업들은 잇따라 해외로 헐값에 팔려 나갔습니다. 당시 1,3위였던 흥농종묘와 중앙종묘가 멕시코계 다국적 회사에 넘어갔고, 2위와 4위 기업도 스위스와 일본계 기업에 팔렸습니다.

최근에도 국내 1위 업체 농우바이오가 외국 기업에 팔릴 뻔했습니다. 하지만 농협이 막판에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한 고비를 넘겼습니다.

[인터뷰] 박현태 / 농촌경제 연구원
"생산 농가의 경영비 상승을 줄이고 경영을 좀 더 안정화 시키기 위해서는 국내에서 품종 개발이 활발하고 민간 기업이 많이 참여해야 되겠다"

정부는 오는 2021년까지 5000억원을 투자해 종자주권 찾기에 나섭니다.

TV조선 유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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