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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쇼 판] "선장이 가장 먼저 탈출했다"

등록 2014.04.16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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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를 봐도 그렇고 배에 무슨 일이 생기거나 침몰하면 마지막까지 배와 함께 해야 할 사람이 선장입니다. 그런데 승객 대부분이 배에 남아 있는 상황에서 가장 먼저 구조된 사람들 틈에 선장이 있었습니다. 원래 진짜 선장은 휴가중이였고 대리 선장이여서 그런 것이였는지 이미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전 9시 42분, 첫 구조 헬기가 세월호에 다가가자 구명조끼를 입은 채 난간에 매달려있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현장음]
"사람 어디에 있을까, 왼쪽에 있을까"

그리고, 9시 50분 해경 경비정이 도착해 승객 50명을 구조합니다. 이들 중 선장 이준석씨가 있었습니다. 1등 기관사 손모씨, 조기수 박모씨 등 선원 6명과 함께였습니다.

목포해양경찰서 관계자
"정확한 시간은 모르신다는데 9시 30~40분쯤 탈출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작 승객에게는 선실 안에서 대기하라는 안내방송을 했습니다.

[인터뷰] 오용석 / 세월호 조타수
"아마 위험을 체감을 하고, (구조)올 때까지 대기하라고"

해경은 진도 한국병원에 있던 이 선장을 목포해경으로 데려가, 사고 경위를 조사중입니다. 당시 빠져나온 승무원들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 오용석 / 세월호 조타수
"여기서 나온 사람들만 해도 천만다행으로 나온 거에요"

"선실에 가만 있으라"는 안내 방송은 거의 90%이상이 침몰되고서야 "구명조끼를 입고 바다로 뛰어들어라"라고 바뀌었습니다.

마지막 안내방송을 한 승무원 박지영씨는 목숨을 잃었습니다. 해경은 선장과 항해사 기관사 조타수 등 배를 책임진 승무원 대부분은 먼저 빠져 나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TV조선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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