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뉴스쇼 판] 진도 내려간 정치인들…"이럴 거면 왜 왔나" 눈총

등록 2014.04.17 22:42 / 수정 2014.04.17 23:02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정치권 인사들을 오늘도 줄지어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을 찾았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구조 작업을 돕고 실종자 가족을 위로하겠다고 내려갔겠지만 이런 방문이 오히려 방해만 되지 무슨 도움이 될까 싶은 것도 사실입니다. 저만 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러다가 또 안 가면 현장에도 안 간다는 비판이 나올 것 같기도 합니다만, 홍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대표는 이틀째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현장을 찾았습니다.

안철수 /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실종자 가족 분들 그 마음이야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해서…"

여야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5명도 실종자 가족들을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현장 분위기는 싸늘합니다. 돌아오는 건 거센 비난 뿐입니다.

[현장음]
"내가 세금 내서 너네 밥 먹여살리냐, 어? 네가 할 일을 해야할 것 아냐?"

새누리당 경기지사 예비후보인 남경필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이 곧 도착한다"고 하자 가족들은 "구조나 신경쓰라"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합니다.

대통령과 여야 정치권 인사를 수행하는 인력과 경호원들로 현장이 더 번잡해졌다는 불만도 나옵니다.

사고 지역과 상관 없는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들이 사고 현장에 내려간 걸 두고도 일각에선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민생을 팽개치고 당파싸움만 일삼는 정치권에 대한 실망이 그대로 반영됐다는 평가입니다.

TV조선 홍혜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