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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쇼 판] '선박 증축 검사' 제대로 했나?

등록 2014.04.18 22:18 / 수정 2014.04.18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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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가 침몰한 원인이 국내 도입때 한 무리한 증축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도 오늘 증축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선박 검사를 한 조선소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정원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20년 전 일본에서 세월호가 건조될 당시 무게는 5997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후 일본에서 한 차례, 우리나라에 들어올 때 한차례씩 개조 작업이 이뤄져 현재 무게는 6825톤까지 늘어났습니다.

지난 2012년 세월호를 국내에 들여온 청해진 해운은 객실을 추가로 설치해 840명이던 탑승정원을 956명으로 100명 이상 더 늘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배 뒷부분에 선실을 새로 올리면서 무게중심이 전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무게중심이 높아지면 배가 갑자기 방향을 틀 경우 사고 위험이 커진다고 지적합니다.

관할 부처인 해양수산부는 세월호의 증축 과정엔 문제가 없었다고 말합니다. 증축 자체가 불법이 아니고, 개조 후엔 국제기준에 맞춘 선박안전성 검사를 통과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증축으로 인한 무게 중심 변화가 이번 사고에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오늘 청해진해운 본사와 세월호의 선박 검사를 진행했던 조선소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세월호의 증축 과정과 이후에 이뤄진 안전검사 과정의 문제를 들여다보겠다는 겁니다.

TV조선 정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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