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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쇼 판] 권지연양 아버지 구명조끼도 못입어

등록 2014.04.18 22:29 / 수정 2014.04.18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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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빠가 구명 조끼를 입혀 홀로 구조된 5살 권지연 양의 사연이 많은 분들 안타깝게 하고 있는데 권양 남매와 부모를 갈라놓은 것도 '그대로 대기하라'는 안내 방송 때문이였던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명 조끼를 입고 바닥을 벽 삼아 맨발로 구조를 기다리는 여성. 5살 권지연양의 어머니입니다.

권양과 6살 권양의 오빠는 사고 당일 아침 3층 객실을 함께 썼던 장모씨를 따라 4층으로 올라갑니다.

[녹취] 장모씨 / 구조자
"(애들이 예뻐서) 아침에 뭐 사준다고 데리고 4층으로 갔어요. 그러고 올라가서 컵라면을 테이블에 올려놓았는데, 그때 기울어지면서 사고가 났어요"

배가 기울자 권양의 부모는 방송 장비가 있는 3층 매점 카운터로 가 지연양 남매를 찾는다는 방송을 합니다.

방송을 들은 아이들이 4층에서 소리쳤지만 움직이지 말라는 안내방송을 들은 이후 더 이상 아이들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기다리라는 안내방송에 심각한 상황으로 인식하지 못한 채 마냥 기다렸다는 겁니다.

당시 권양의 아버지는 구명조끼도 입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권양의 아버지는 제주 귀농의 꿈을 자랑했다고 합니다.

[인터뷰] 김관수/구조자
"제주도로 이사간다고 그 얘기하면서 사고가 이렇게 났으면 빨리와서 구조해줘야 되는데 ..."

권양의 부모와 오빠가 무사히 돌아오기를 모두가 애타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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