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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쇼 판] 용감한 승객 "1명이라도 더…"

등록 2014.04.18 22:31 / 수정 2014.04.1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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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장과 일부 선원들이 배를 버리고 떠난 아수라장에서 승객들을 구한건 다른 승객들이었습니다. 커튼을 뜯어 승객을 구출해낸 56살 윤칠상 씨. 이밖에 이름도 확인되지 않은 수 많은 승객들. 대한민국을 지탱하는 우리 모두의 영웅입니다.

김승돈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학생들이 헬기에 매달려 구조되고 있습니다. 기울어진 배 3층에 갇혀 탈출은 엄두도 못 냈지만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학생들을 4층 갑판으로 끌어 올린 건 56살 윤칠상 씨 일행입니다. 이들은 소방호스와 커튼으로 긴 로프를 만들어 학생들을 구조했습니다.

[인터뷰] 윤칠상 씨
"동생이 커튼을 한장 뜯어서 주더라고. 뜯어가지고 4개인가 3개 묶어가지고 여학생들 3명 올리고..."

기울어진 선체와 강한 바람 때문에 내몸 하나 가누기도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여기에 시간이 갈수록 물이 차 오르고, 임시로 만든 로프가 끊어지는 위급한 상황도 벌어졌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윤칠상 씨
"커튼이 한번 떨어져가지고 끊어져가지고 소방호수 또 잡아내려서 학생 둘 구하고 마지막으로 탈출했는데..."

배가 파도 속으로 시시각각 가라앉는 긴박한 순간에 자신보다 먼저 아이를 챙기는 장면은 몇번을 봐도 가슴 뭉클합니다.

위태로운 상황에도 혼신의 힘을 다해 다른 사람부터 구한 알려지지 승객들, 그들이 진정한 영웅입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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