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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쇼 판] 늘어가는 빈소 깊어가는 슬픔

등록 2014.04.18 22:36 / 수정 2014.04.18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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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안산 단원고 학생과 선생님의 빈소가 하나 둘씩 늘어가고 있습니다. 유족과 조문객들 모두 큰 충격속에 학교 관계자들을 향한 분노도 표출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산단원고 2학년 이혜경 양의 시신이 구급차에서 내려집니다. 가족 들은 싸늘하게 식은 이양을 안으며 오열합니다. 

빈소를 찾은 친구들은 도저히 믿기지가 않습니다.

故 이혜경양 친구
"사고 소식을 보고 놀라가지고, 말도 안나오고…"

세월호가 침몰할 당시 제자들을 구하다 끝내 변을 당한 고 남윤철 선생님의 빈소엔 옛 제자들이 찾아왔습니다. 남 선생님은 제자들이 아무리 말썽을 피워도 미워하거나 포기하는 법이 없었습니다.

故남윤철 교사 제자
"사고치는 애들이 있어도 끝까지 챙겼어요. 어떻게든 좋게 얘기를 해서 풀어가려고 하시고."

자식이 끝내 주검으로 돌아오자 일부 유족들은 분노를 참지 못합니다. 조금만 더 빠르게 대처했더라면 살 수도 있었다며 빈소를 찾은 학교 관계자들에게 가시 돋친 말을 쏟아냈습니다.

사망한 단원고 학생 유족
"이게 진정할 일이에요? 애가 죽었는데? 애들 수백명이 죽었는데?"

오늘까지 안산지역 장례식장 6곳에 15명의 시신이 안치됐습니다. 빈소가 늘어날수록 슬픔과 아픔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김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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