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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쇼 판] '맹수처럼 빠른 물살'…대형선박 항로 바꿔야

등록 2014.04.2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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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맹수처럼 물살이 빠르다는 맹골수도에서는 한해에만 해난 사고가 네,다섯건씩 발생합니다. 만시지탄이지만 이제라도 다른 항로로 둘러 가자는 지적이 나옵니다.

송병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68년, 5천톤급 유조선 '천지호'가 가로로 누운 모습입니다. 지점은 이번 사고가 일어난 맹골수도, 세월호와 불과 3km 떨어진 곳입니다. 이 사고로 선원 16명이 실종됐습니다. 

지난 2002년부터 이곳에서 발생한 사고만 무려 58건, 한해에 4~5번꼴로 사고가 나는 사고다발 지역입니다.

[인터뷰] 주광수 / 선원
"완전 거기는 취약지구야. 이런 배들이 거기서 작업을 못할 정도야. 그정도로 물살이 센 지역이야."

맹골수도는 맹골도와 거차도 사이 길이 6㎞, 폭 4.5㎞의 바닷길입니다. 유속은 최대 6.6노트로 시속 12㎞가 넘습니다.

서해안의 평균 시속 5㎞보다 2배 넘게 빠릅니다. 그러다보니 1등 항해사도 이 곳을 조심해서 건널 정도입니다. 

현재 이 주변에는 인천-제주 직항로와 인천에서 출발해 목포를 거쳐가는 항로가 있는데, 이번 항로는 물살이 가장 빠른 맹골수도를 바로 지나는 노선입니다.

그래서 이참에 좀 더 안전한 항로를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녹취] 이상윤 / 부경대 교수
"언제든지 사고가 일어날 개연성이 있잖습니까? 조류가 세니까, 항로에 대해서 재검토를 해봐야 됩니다."

지금처럼 위험한 항로를 그대로 방치하다간 끔찍한 참사가 되풀이될거란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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