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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뉴스쇼 판] 일본 국회의원 147명 야스쿠니 집단 참배

등록 2014.04.22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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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국회 의원 147명이 오늘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으로 참배했습니다. 아베 내각은 총리가 공물을 봉납한데 이어서 관료들까지 재차 야스쿠니를 찾고 있습니다.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사 안으로 일본 국회의원들이 줄줄이 모습을 나타냅니다. 야스쿠니 봄 제사 이틀째인 오늘, 자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일본 국회의원 147명이 집단 참배했습니다.

지난해 봄과 가을 제사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숫자입니다.

[녹취] 오츠지 히데히사 / 야스쿠니 참배모임 대표
"제 아버지도 이곳에 안치됐습니다. 때문에 이 모임은 물론 개인적으로 계속 수십년간 이곳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2일 참배를 강행한 신도 요시타카 총무상은 열흘 만에 또 신사를 찾았습니다.

[녹취] 신도 요시타카 / 일본 총무상
"이번 방문은 한 개인으로서 이뤄진 것이 때문에, 오바마 미 대통령의 방일엔 어떤 영향도 없을 것입니다."

아베 총리의 측근 카토 카츠노부 관방차관은 언론을 의식한 듯 다른 입구로 몰래 들어가 참배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내부에서도 장관 등 내각 관료가 참배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국, 중국의 비난까지 빗발치지만 정작 아베 정부는 개인의 문제라며 수수방관하고 있습니다.

[녹취]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각료들의 참배는 개인의 종교적 이유라고 보는 원칙을 유지하기로 했기 때문에 정부가 관여할 문제가 아닙니다."

세계 한목소리의 비판은 아랑곳 않은 채 국제적으로 판명난 A급 전범들을 향해 절하고 있는 일본, 세계사에 다시 없을, 부끄러운 전통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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