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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쇼 판] 단원고 3학년, 영구차 옆 '슬픈 등교'

등록 2014.04.24 21:53 / 수정 2014.04.2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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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산 단원고 3학년 학생들이 참사 이후 첫 등교를 했습니다. 수업 대신 심리 치료가 진행됐습니다. 학생들은 돌아오기 시작했는데, 희생 학생을 실은 운구차는 학교를 떠나고 있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얀 국화꽃이 쌓인 교문으로 학생들이 들어섭니다. 매일 아침 걷던 길이지만 오늘 등굣길은 유난히 발걸음이 무겁습니다.

[녹취] 안산 단원고등학교 3학년 학생
"(기분이) 좋지는 않은 것 같은데 빨리 원래대로 돌아갔으면 좋겠어요."

단원고 3학년 학생들이 휴교령이 내려진지 여드레만에 다시 학교로 왔습니다. 교실에서 만난 학생과 선생님들은 서로의 아픔을 보듬었습니다.

[인터뷰] 김학미 / 안산 단원고 3학년 학년부장
"많은 선생님들은 따뜻한 아이들의 마음과 성숙한 태도에서 가슴이 뭉클해지고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학교 분위기는 아직 예전 같지 않습니다. 고3 학생 25명은 숨진 2학년 학생들의 발인에 참석하느라 학교에 오지 못했습니다.

희생된 후배의 운구차가 지나갈 때마다 학생들은 눈물이 납니다. 그래도 학교측은 슬픔을 가라앉히려 애쓰고 있습니다.

수업 시간엔 교과 수업 대신 심리치료를 먼저 진행했습니다.

[인터뷰] 백성현 / 경기도 교육청 지원국장
"저희가 단원고등학교가 정상화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그런 말씀 드립니다."

아픔을 딛고 일상을 되찾으려는 몸부림이 시작됐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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