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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쇼 판] 검은 리본의 추모행렬…국경 넘은 애도 물결

등록 2014.04.24 21:59 / 수정 2014.04.2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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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시 분향소가 마련된지 이틀째, 오늘은 더 많은 추모객이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자책과 탄식, 눈물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이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루새 늘어난 영정사진, 분향소 제단 빈 칸이 또 앳된 얼굴로 채워집니다. 마른 줄 알았던 눈물은 자꾸 흘러 슬픔을 채우고, 애도의 마음만큼 국화도 쌓여갑니다.

아이가 좋아했던 도너츠를 국화 대신 놓아보지만 찾아갈 주인은 없습니다.

세월호 침몰로 숨진 단원고 희생자 65명의 위패가 있는 분향소에는 이틀째 추모객들이 줄을 잇습니다.

[인터뷰] 정승분 / 경기도 시흥
"젊고 이쁘고 미래가 창창한데… 아이들이 너무 한꺼번에 가서."

그렇게 이어진 추모행렬은 안산을 넘고, 지역을 건너 국경을 초월했습니다.

[인터뷰] 미샤 / 체코인
"믿을 수 없을 없다. 어린 목숨이 희생된 것이 너무 슬프다."

국적은 달라도 자식을 잃은 부모의 마음은 다를 수 없습니다.

[인터뷰] 리청찡 / 중국인
"모든 부모 마음이 다를 리 없다. 아이들이 없어진다면 모든 것이 없는 것과 같다."

저녁 8시까지 3만4천명이 넘는 추모객들이 다녀갔습니다.

분향소 밖 벽은 "꽃같은 젊은 나이에 못다 핀 채 가버렸다"는 아쉬움과 "하늘에서는 행복하길 바란다"는 애틋함으로 채워졌고, "못난 어른들을 한명 한명  짖어 달라"는 속절 없는 고백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돌아와달라"는 간절한 글로 빽빽합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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